둘루스 한인타운 주변의 숙소를 찾다가 이곳을 발견하게 되어 3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한인상가도 많고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에 메가마트가 있어서 위치는 최상입니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숙소임을 감안 하더라도 서비스의 질이 상당히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제가 느낀 이 숙소의 장점을 나열해 볼게요. 1. 위치 앞서 말씀드린대로 둘루스 한인상가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차를타고 2분이면 한인마트나 한식당 앞까지 갈 수 있습니다. 구 한인타운인 도라빌까지 차를타고 15~20분이면 갈 수 있어서, 출장이나 가족여행시 매우 편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애틀랜타 도심까지도 30분 남짓이면 도착 하는 정말 좋은 위치에요. 2. 가격 할인쿠폰이나 코드 등을 이용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합니다. 3. 방음 주변 사람들이 조용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방음이 잘 되는 숙소에 속하는 것 같아요. 다른 방의 소음을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4. 방마다 있는 주방 : 방 한켠에 싱크대와 핫플레이트, 전자렌지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서 매번 밖에서 사먹지 않고 방 안에서 간단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냄비나 식기류가 기본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프론트에 요청해야 합니다.(이 부분은 단점에서 말씀드릴게요.) 5. 홈페이지 사진과 일치하는 객실 내부 : 일부 호텔은 홈페이지는 그럴싸해도 막상 가보면 볼품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숙소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방의 모습이나 실제 방의 모습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6. 청결 미국에서 몇 군데의 저렴한 숙소를 다녀봤으나, 이정도면 불쾌하지 않고 깔끔한 편에 속합니다. 바퀴벌레도 안보였고 베드버그도 없었네요. 다음은 단점입니다. 1. 조식 홈페이지의 설명에는 간단한 종류의 조식이 제공된다고 나와 있으나, 기대를 안하고 보더라도 수준이 볼품 없습니다. 커피, (정말)저렴해 보이는 머핀, 오렌지, 커피등이 제공되는 조식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6시 30분 부터 9시까지 제공된다기에 일찍 일어나서 갔다가 너무 허탈해서, 첫날 이후엔 아예 가질 않았네요. 2. 수건 교체, 어매니티 일단 이 숙소는 일주일 이내의 숙박의 경우에 아예 객실 청소를 해주지 않습니다. 침대시트 교체나 욕실청소, 쓰레기통 비우기 등의 일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습니다. 특히 불편한건 매일 수건을 교체하는 것 마저 투숙객이 젖은 수건을 들고 프론트까지 내려가서 요청을 해야만 해준다는 거죠. 너무너무 불편했습니다. 추가 수건을 요청해도 1인 1수건 이외엔 주려고 하지도 않구요. 욕실엔 기본 제공 샴푸나 비누조차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프론트에 요청했더니, 손가락 만 한 샴푸 한 개, 비누 두개 주더군요. 컨디셔너(린스)는 아예 없고 애초에 린스 겸용 샴푸;;; 이후에 떨어질 때마다 요청해도 정말 조금씩만 주고, 심지어 마지막날은 샴푸가 다 떨어졌다고 아예 주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물건을 펑펑 썼냐구요? 아뇨. 3박 4일 동안 아이 손가락 만한 사이즈의 샴푸 두개, 비누 두개, 일회용 샘플 치약 두개 사용한 게 전부입니다. 나중엔 짜증나서 더 달라고 하기도 귀찮을 지경이더군요. 혹시나 해서 챙겨간 제 샘플들로 충당했습니다. ㅡ,.ㅡㅋ 3. 방마다 주방은 있지만 주방용품은 없다? 앞서 장점에도 소개했듯, 방에 주방이 있다는 것이 굉장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도난 방지 목적인지 접시, 숟가락, 포크 등 기본적인 물품조차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프론트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더군다나 냄비는 수량이 충분하지 않아서인지, 처음 요청했을 때는 아예 없더군요. 그 다음날 까지 수차례 물어보고 요청한 다음에야 겨우 냄비를 받아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방마다 주방을 만들어 놓고 왜 충분한 주방용품을 구비해 놓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4. 말하기 전엔 절대 알려주지 않는 프론트 주방을 사용하고나서 설거지를 하려다가 혹시나 싶어서 프론트에 주방세제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그제서야 샘플 주방 세제 두 개를 줬습니다. 냄비 줄 때 챙겨줄 수 있었을 텐데, 굳이 요청해야지만 그제서야 챙겨주는 프론트.... 답답하네요. 주방이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선택한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 둘루스 지점.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아서 다음번에 가게 되더라도 이용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조금 돈 더 주고 좀 더 괜찮은 숙소 찾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