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알팬으로 했는데 호텔 업을 그만둬서 바다 옆에 있는 콘도미니엄으로 했습니다. 물고기를 직접 낚아 보고 싶다는 아이에게는 작은 곳이라도 좋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안 좋았습니다. 우선 일층 첫 번째 객실이었는데 창문유리가 깨졌는데 수리도 안 하고 나무판자조각으로 가려놨습니다. 2곳이나 그렇게 해 놨네요. 거기서부터 이상한 예감이 들기 시작... 실내 설비는 필요한 건 갖추어져 있어서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소나 수리도 대충해 놔서 숙박할 기분이 나질 않더군요.. 바퀴벌레 2마리 출현했습니다. 남국이니까 어쩔 수 없다 칩시다. 부엌에 있는 전자레인지에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냄새가 나고 샤워를 하는데 온수가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수리를 부탁하니 다음날 고칠 수 있으니 다른 객실에서 샤워를 하라고 합니다. 열쇠를 받고 목욕탕에 가는 기분으로 애를 데리고 그 방으로 갔습니다. 그 방은 청소가 안 돼 있고 천장의 일부가 떨어진 상태(환풍구의 뚜껑이 몇 개인가 대롱대롱 달려 있음)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다음 날에도 결국 괌답게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도구가 없어요 수리공이 사고가 나서...등) 수리가 안 됐습니다. 매일 귀신 집에 가서 샤워해야 했죠.결국 몇일 수에 다른 2베드룸이 비어서 이동했습니다. 짐 들고 이동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역시 그 방도 요리를 하려고 레인지의 불을 켜니 이건 보온이나 할 수 있는 빈약한 화력...샤워를 일단 확인해 보고 문제 없을 거 같아서 짐을 풀어버린 상태..다시 짐을 싸들고 다른 방으로 옮기기도 너무 귀찮아도 일단 클레임은 했습니다만...풀장은 있지만 들어가고 싶은 맘이 안생기는 풀장... 아주 옛날에 만들었나...홈페이지 사진에서 봤던 애들이 갖고 놀던 놀이기구도 없고 곳곳에 폴을 끼우는 구멍이 있었습니다. 투숙객들 보다는 주민이 많이 사는 싼 아파트 같은 분위기입니다. 저렴하긴 해도 위치를 고려해서 이보다는 조금 더 제대로 된 곳이 좋겠습니다. 주민에겐 절대적으로 파격적인 임대료이겠지요... 그런 분위기의 아파트입니다. 두 번 다시는 이용 안합니다. 리조트에 와서 왜 이렇게 기분을 망쳐버려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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