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텔은 붉은 광장 정면, 크렘린 궁전에서 금방이라 입지는 좋습니다. 신호를 하나 건너거나 지하도로 직접 광장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식사 종류도 여러가지 고를 수 있어 나쁘지는 않습니다. 5성 호텔이라 방도 널찍하고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옛날에 공산국가였으므로 서비스는 기대 안 했지만, 침대랑 화장실을 보고는 두손두발 다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침대가 얼마나 높은지 옆에 의자를 가지고 오지 않으면 올라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폭이 1m정도밖에 안 되어서 잘못하다간 밑으로 떨어질 것 같아 불안해서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또, 화장실은 변기에서 물이 급수되는 형식이 아니고 그냥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는 수세식 화장실이라 물 내리기가 힘들어 5분에서 10분 정도 계속 물을 틀어놔야 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 화장실 휴지는 우리나라랑 달리 딱딱해서 잘 녹지도 않습니다. 러시아 호텔이 모두 이런 타입이지는 않겠지만 저로서는 정말 난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