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여행의 후반, 호텔 자체를 즐기기위해 여기에 묵었습니다.
인근에는 고급 브랜드 가게부터 백화점, 슈퍼마켓이 들어서있는 쇼핑센터가 있고, 그 옆은 또 공원이라 인파로 상당히 붐비고 있더군요.
호텔 옆이기도 한 그 공원은, 조깅코스가 정비되어 있어서 보통 운동을 안하는 저로서도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며, 달리며, 기분좋게 땀을 흘렸답니다.
방은, 결코 새롭다거나 넓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청결해서 지내기 편했어요. 욕실 어메니티에는 자사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는데, 특별히 좋은 냄새가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던지라, 단지 취향에 따라 좋고싫음이 있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럽플로어에 묵었습니다만, 처음 얘기했더 웨이터가 "또 만났네요!"라며 말을 걸 정도로 자주 묵은 곳이었기에, 라운지를 만끽할 수가 있었어요. 드링크는 주문제이고, 가벼운 식사 등은 뷔페형식으로 제공된답니다. 라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비즈니스 목적으로 묵고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웃고 떠들만한 분위기는 결코 아닙니다만, 칵테일 타임 때에는 샴페인이나 화이트와인을 마시면서, 적당한 취기속에서 친구와 대화를 즐길 수도 있었어요. 평소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끔은 이런 자리도 괜찮네~"라며 즐거운 대화를 만끽할 수가 있었답니다.
만약에 혼자 왔다고 하더라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지 않나 싶더군요. 고층이라서, 공원이나 쇼핑센터를 내려다 볼 수 있을 만큼 전망은 끝내준답니다.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예요.
마지막 날에도, 정오 전에 체크아웃을 할 때, "(라운지에서 드신) 점심은 어떠셨나요?"라고 물어보는 등, (시간에 쫓겨 먹지는 못했지만) 각 장면마다 (...는 어떠셨습니까?) 라고 하는 말 하나하나의 타이밍이 절묘하면서 강압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주 좋았습니다.
1층에 있는 프런트에는, 환전을 하거나 질문을 하기위해 몇 번 찾아갔었는데, 일본인 직원이 있을 때도 있더라구요. 체재하면서 만난 어떤 직원들보다도 친절하면서 친근한 분이셨답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도어맨의 배려심에 감동을 먹지않을 수 없었어요.
공항에 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고 있자니, 시내는 혼잡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알 수가 없다면서 다른 길을 가르쳐 주었고, 비가 내렸던 탓에 그 대책으로 종이봉투를 찾아다 주기도 하는 등, 미소로 배웅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지경인데 여러모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당연한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정도로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은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다음에도 꼭 다시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 아쉬웠던 사실은, 시술해 준 스파 직원의 손톱이 너무 길었었다는 것.
서비스를 받을 땐 별로 못느꼈었는데, 그래도 미묘하게 위화감이 들더라구요. 시술이 끝난 후, "그러고보니, 시술을 받을 땐 기분이 좋아 항상 잠들어 버리는 데, 오늘은 전혀 잠들지 않았네?"라고 깨달았었는데, 위화감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편히 시술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좀 아깝게 느껴졌답니다. 아~ 100% 즐기진 못했네.. 라며. 스파 룸은 아주 괜찮았고, 직원들도 다들 느낌이 좋았던지라 더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그 부분 외엔 아주 멋진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답니다. 다음에도 꼭 이용해봐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