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에서 8박9일의 신혼여행 마무리 한 후 인천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선 두바이로 향하는 mk910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탔습니다.
저희는 모리셔스에 있는 st.regis에서 마지막 3박4일을 최악의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시설, 서비스, 룸상태, 음식, 공사로 인한 소음 등 모든 분야에서 문제점이 많아 리조트에 항의하느라 체크아웃에만 2시간 넘게 걸렸으며, 아침도 못먹고 공항으로 왔었습니다. 기다림끝에 공항좌석에 앉고 기내식을 먹기 위해 기다렸었는데요.
사진의 메인코스를 보면 커리와 hake라는 생선 2가지가 있었습니다.
모리셔스에서 커리를 먹어보니 향신료가 강해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hake로 달라고 했습니다. 현재 hake가 없다고 승무원이 얘길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라인을 담당했던 승무원이 음식을 확인하고 준다고해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승무원은 음식은 가져오지 않고 hake를 주문한 사람들을 다시 파악하더니 몇 명인지 확인하고 볼펜으로 메모하더군요.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략 봐도 10여명 정도 됐었습니다. 한 30분이 지난것 같습니다. '사과의 말도 없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커리 먹으려면 먹고 말려면 말라고 합니다.
너무 어처구니 없었지만 저는 어쩔수 없이 너무 허기져서 커리달라고 했고 한 입 먹었습니다. 정말 향이 강하고 입맛에 안맞습니다. 너무 화가 나더군요.
저희 와이프는 화가나서 먹지도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미안한 제스처나 아무런 얘기도 없더군요.
두바이 공항 도착해 비행기에서 나갈때까지도요.
정말 화가나더군요.
비행기만 크고 좋으면 뭐할까요?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도 갖춰야 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