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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최근 인기 바 소개

테이블 위에 샤퀴트리가 있고 시음을 위해 유리잔에 와인을 따르는 모습
Juvé & Camps, 사진: 트립어드바이저
Siobhan Reid
작성자: Siobhan Reid2023년 1월 3일 3분 분량

바르셀로나에 가본 적이 있다면 카탈루냐에서 라 바르셀로네타에 이르기까지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세련된 루프탑 바와 경쾌한 해변 클럽을 봤을 것입니다. 루프탑 바와 해변 클럽도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요즘 바르셀로나는 애주가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토종 포도 품종을 전문으로 하는 소박한 와인 바와 현지에서 재배한 보리, 홉으로 제조한 맥주를 제공하는 동네 펍과 같이 훨씬 더 장소의 정취가 느껴지는 작은 술집을 찾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믹솔로지스트와 소믈리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카탈루냐 수제 맥주와 코르피나트(스파클링 와인인 카바로 분류되는 새로운 와인)부터 아르베키나 올리브오일이나 심지어 토마콘(카탈루냐산 송이 토마토) 등 산지의 맛을 더하는 음료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메뉴에 넣을 재료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찾아옵니다.

저는 최근 이 도시로 이사하고 나서 새로운 바를 찾아 나섰고, 제가 찾은 장소 중 5곳을 대표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핫플레이스: Paradiso

불빛이 희미한 바에서 칵테일을 만드는 믹솔로지스트
Paradiso, 사진: 트립어드바이저

안토니 가우디가 칵테일 바를 디자인했다면 아마 Paradiso 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이 바는 세련된 엘 보른 지역의 파스트라미 가게 뒤편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물결 모양의 나무 천장과 구불구불한 바로 인해 카사 밀라나 다른 가우디의 걸작에서 보이는 곡선 모양의 디자인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Paradiso만의 스타일 특성이 있어 이 바가 바르셀로나의 주류 문화를 완전히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이곳은 월드 베스트 바 50 리스트에서 1위로 선정되어 뉴욕 또는 런던 이외 지역의 바로는 처음으로 최고의 영예를 얻었습니다.

추천 메뉴: Paradiso에서는 테마(올해의 테마는 ‘인류의 진화’)에 따라 항상 메뉴가 바뀝니다. 그러나 제가 먹어 본 최고의 칵테일 조합은 타히니, 고구마,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의 올로로소 셰리주로 만든 온 파이어 밀크 펀치입니다.

핫플레이스: ElDiset

밤에 테이블과 바에 고객이 가득한 ElDiset의 내부
ElDiset, 사진: 트립어드바이저

ElDiset은 Paradiso와 마찬가지로 엘 보른에 있는 캐주얼한 와인 바로 현지에서 생산된 와인이 전체 와인의 90%를 차지할 만큼 카탈루냐 와인에 진심입니다. 수모이(멸종 위기 식물이며 껍질이 검은색인 품종)나 사렐로(카바 생산에 사용되는 세 가지 포도 중 하나)와 같은 토종 포도를 맛본 적이 없다면 이에 관해 잘 알고 있는 직원의 친절한 설명을 들어보세요. 추천 음식은 토라다 데 파 데 비드레(설탕 입힌 토스트)입니다. 토라다 데 파 데 비드레에 블루치즈, 잼, 플람베 사과를 얹은 메뉴는 인기 있는 또 다른 현지 와인인 그르나슈 블랑과 잘 어울립니다.

추천 메뉴: Celler Testuan의 판사블랑카와 화이트 그르나슈를 블렌드한 와인을 추천합니다. 이 와인은 풍미가 살아있는 신선하고 약간 짭짤한 맛으로 산과 바다 사이에 끼어 있는 카탈루냐의 작은 지역인 아레이야의 향긋한 와인 스타일을 대표합니다.

핫플레이스: La Textil Collective

생선, 통옥수수, 빵 등의 요리 위로 건배하는 사람들
La Textil, 사진: 트립어드바이저

La Textil은 바르셀로나 개선문인 아크르 데 트리옴프 근처 오래된 섬유 창고 내부에 자리 잡은 여성 소유 펍으로 훈연 라거, 임페리얼 스타우트, 헤이지 IPA, 신맛이 나는 맥주 등 직접 만든 수제 맥주를 취급합니다. 퇴근 후 거칠고 투박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멋을 느끼며 술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지만 바이닐 레코드, 현장 양조장 투어, 지하 콘서트를 보러 주말에 놀러 와도 좋습니다. 현지의 발효된 뿌리채소가 풍부하게 들어가는 독창적인 타파스식 요리를 고민 없이 선택하세요.

추천 메뉴: 히비스커스, 라임, 바다 향이 나는 신 맥주인 루비색 엘 노타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르셀로나 Hidden Coffee Roasters의 에티오피아산 콜드브루로 만든 벨기에식 윗비어 ‘드링킹 낫 띵킹’도 무척 좋아합니다.

핫플레이스: Sips

바에 서 있는 바텐더와 테이블에 앉아 있는 고객이 보이는 어두운색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Sips
Sips, 사진: 트립어드바이저

Sips는 분위기 있는 칵테일 바로 바르셀로나의 분자 요리 역사가 이어지는 곳이며 관중 참여 마술 쇼 같은 방식으로 메뉴를 제공합니다. 어두운 색조, 벨벳 좌석, 희미한 조명이 자아내는 세련된 공간에 자리를 잡고 믹솔로지스트가 드라이아이스, 플레이버 블래스터(기화시켜서 향을 내고 식용 거품을 형성하는 장치), 회전식 증발 농축기를 사용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음료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모든 음료는 지역 예술가 페란 코야도와 호세 피녜로가 만든 정교한 유리잔에 담겨 제공됩니다.

추천 메뉴: 전설적인 알팩토리 체임버 칵테일을 추천합니다. 이 칵테일은 얇은 유리로 만든 달걀 모양의 손잡이 달린 병에 담겨 나오며 병 바닥에 음료가 있고 안쪽에 허브와 식물이 달려 있습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맛도 인상적입니다. 달콤하고 숙성이 잘 된 자연의 맛이 특징입니다.

핫플레이스: Juvé & Camps

테이블에 앉아 한 사람은 와인잔의 향을 맡고 있고 다른 사람은 와인을 마시며 와인을 시음 중인 사람들
Juvé & Camps, 사진: 트립어드바이저

Juvé & Camps는 가족 소유 와이너리로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카바 생산 업체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산트 사두르니 드아노이아의 그림 같이 아름다운 페네데스 마을에서 포도원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방문객들은 포도나무 사이를 거닐고 100년 된 와인 지하 저장고를 둘러본 후 현지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30개월 숙성된 카바 그란 레세르바 와인 등)에 독창적인 지중해식 음식, 카탈루냐식 음식을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이 투어는 바르셀로나 최고의 와인 바를 모두 들러보기 전에 카바와 지역 와인 제조 전통 방식에 대해 배우기 좋습니다.

추천 메뉴: 이제 막 카바를 접하기 시작했다면 그랑 레세르바 2015 한 병을 추천합니다. 약 42개월 동안 병에서 숙성된 그랑 레세르바 2015는 브리오슈, 향신료, 꿀 향과 크리미한 마무리가 특징인 와인으로 카바가 얼마나 강렬하고 복합적인 맛을 낼 수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