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했던 가족이 부탁해서, 양주까지 지하철로 가서 거기서부터 6명인데 무리해서 택시 한 대에 끼어 타고 (물론 큰 택시가 아니라서 인원수 오버였는데, 택시 운전수들이 "태워줘라" "경찰에 잡히면 어쩌려고" 라는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한국어라서 알 수 없었지만, 아마 그런 느낌> 시간은 걸렸지만 결국 조금 큰 차를 몰고 있던 운전수가, 편도 13000원으로 태워주셨습니다. 그리고 돌아갈 때도 시간을 정해서 데리러 와주셨어요) 현지에 도착. 확실히 세트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지만, 쿠치코미에 많이 쓰여있 듯이 낡았고, 전시품에도 먼지가 쌓여있는 등, 명동에서 지하철로 오는 데만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것 치고는 실망스러웠어요. 가장 재미있었던 건, 엄마의 편지가 숨겨져 있던 항아리가 정말로 땅에 묻혀 있었던 것. 여기는 시간이 없는 분은 물론, 시간이 있는 분에게도 추천하지 않아요. 다만 기념품 가게에서 방영되고 있던 대장금 NG집이 재미있었던 거랑, 가게는 깨끗했어요. 한국의 시골을 구경하기엔 좋은 곳이에요... 입구에 있는 야구장에서 누가 야구도 하고 있더군요.

호텔까지 버스로 마중 나와주는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지도 오래 되었는데, 참가 인원수는 생각 보다 많았어요. 버스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대장금 파크에 도착했습니다. 거기부터는 대장금의 세계였어요. 물론 대장금 의상도 입어 보며 사진도 막 찍었고요. 다만 파크 안은 세월이 지난 것도 있어서 조금 낡은 느낌이 들었어요. 대장금 팬으로선 여기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