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당 겉모습 봐서 뭐하나 하고 일정서 뺐는데,
남편이 피광장서 호객행위에 바르셀로나 트리오 분들 공연 예약해서 갔어요
한국서도 공연 종종 보러다니는데,
결론은 우리나라에서 저런 공연 못본다 입니다.
특히 6만원에.
진정 기타 장인들이구요, 뭔가 안드레이 세르게이같이 생긴 남자무용수, 엄청나십니다.
생각해보니 스페인서 젤 돈많은 도시에 젤 좋은 공연장이니 한국의 예술의 전당같은 곳일텐데, 스페인서도 탑급이지 싶네요.
기타3, 퍼커션1, 남녀 무용수 각1명인데, 공연 구성도 알차고 유머러스한데, 너무나 실력들 대단하셔서 지루할 틈없이 감탄하며 봤습니다.
공연보며 장인들이네.. 스페인 최고, 세계 최고겠네.. 했어요.
무용수포함 전체 기립 두번과 환호성 나왔구요.
저희는 팜플렛의 '바르셀로나 기타 트리오와 댄서' 공연 봤어요.
저희는 늦게 예약해서 젤 첫줄 끝자리서 봤는데, 비행기 일반석처럼 진짜 코앞이라 너무 가까웠어요. (뭔가 치마로 쓸어올린 먼지 마실것 같은 위치, 시선이 공연자들 발ㅜㅜ, 비추)
1층 발코니석이나 VIP석과 1층 약 20번째줄까지 좋아요. 너무 멀면 감 좀 떨어지겠지만 2층 발코니도 위에서 보지만 나쁘지 않을거같아요.
예약은 홈피에서 했어요.
음악당 크기도 아담한듯한 중간급이라 딱 좋고, 내부 진짜 이뻐요.
공연은 저녁 9시부터이니, 저녁시간 되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다른 공연은 못봤지만, 저 바르셀로나 트리오분들 공연 강추입니다. 지저분하고 복잡한 관광객의 도시 바르셀로나가, 공연 후 예술의 도시로 바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