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관광청홈페이지에서 안토니 곰리 전시를 발견하고 가게됬어요. 단순히 전시를 보기위해 방문한 곳인데 공간이 주는 매력에 흠뻑빠져서 3일 일정에 2번이나 방문을 했어요. 오가는 길도 참 예뻐요. 올라갈 때는 마을 길을 따라서, 내려갈 때는 미켈란젤로 광장에 들르기위해 성벽길을 따라 걸었어요. 높이 있기 때문에 가는 길이 만만하지는 않아요.
도착하면 탁트인 피렌체 풍경을 만날 수 있구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원래 요새였다고 하는 데 공간에 대한 역사는 잘 모르겠지만 신비로운 공간이에요. 구조가 약간 복잡하고 숨겨진 곳들이 있어요. 이 마저도 시간을 두고 산책하고 피렌체를 느끼기에 좋아요. 당연히 두오모도 보이구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미켈란젤로 광장보다 전망도 훨씬 좋았어요.
그리고 현대미술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전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영국민들이 사랑하는 작가인 Antony Gormely(안토니 곰리)의 작품이 100여점 왔다고 해요.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무려 3개월간 작품설치를 했다네요. 디피의 진수를 맛보실 수 있을 거에요.
10-20시까지 열구요. 휴일은 월요일, 곰리전시는 올해 9월 27일까지 열린다고 해요. 입장료는 무료에요. 피렌체에 가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떠나서 피렌체를 넉넉히 마음에 담아 오실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