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와 둘이 다녀왔는데 훌륭했어요. 예약은 간편했습니다. 페이팔로 냈고요. 날짜가 다가오자 조금 불안해졌는데, 웹사이트가 안 되고 가이드인 조도 연락이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출발 전 날에 조가 연락을 해와서 웹사이트가 안되었다고 설명해주었어요.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만났어요. 제가 입구를 잘못 찾긴 했지만요. 저는 관광객 차림이었고 조도 흰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눈에 잘 띄었습니다. 어쨌든 잘 만났고, 조는 지역에 대해서 여행사 가이드처럼 뻔한 설명이 아니라 그 동네에 사는 친구가 설명 해주듯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남자 친구와 둘만 다녔고, 조는 우리를 여기 저기 데리고 다녔어요. 너무 배가 고파져서 조가 고깃집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계란찜이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조가 소주를 시켜주고 소주를 마시고 나서 캬 소리 내는 방법, 소주를 따르고 마시는 주도를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본 소주는 분명히 맑은 술인데, 모밀 국수 집에 가니까 탁한 소주도 있었습니다.
전집에 가서 여러 가지를 먹고, 우유 색 소주도 먹었습니다. 음식도, 소주도, 여행도 마음에 쏙 듭니다.
치킨 집에도 갔는데 가이드 기간이 끝나서 여행사에 준 비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조가 동행해 주었습니다. 아주 잘 해주었고, 호텔로 돌아가는 택시도 같이 타 주었어요. 네, 저희가 정말 많이 취했거든요.
음식이나 술도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만큼 더 시켜주었어요. (부페가 아니니까 물론 적당한 선을 지켜야겠죠) 다른 분들한테도 추천합니다.
조는 융통성 있게 코스를 맞춰줍니다. 아마 저희랑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실 거라고 생각은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남자 친구가 먹고 싶다는 음식을 파는 곳으로 데려가 주려고 했지만, 저희가 그냥 원래 조가 짠 일정대로 다니고 싶었어요.
저는 원래 소주를 싫어했어요. 소독용 알콜 같은 맛이어서요. 그런데 조가 시켜 준 소주는 정말 맛있었어요.
원래 한국식 고깃집도 안 좋아하는데, 저희가 갔던 곳은 정말 맛있었어요. 고기가 버터처럼 살살 녹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