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도 오랜 전통의 건축물이 중심가에 있는 대표적인 도시의 하나인 서울이지만 또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는 명동에는 서양식의 건축물이 있으니, 그곳이 명동성당이다. 1784년 가톨릭이 처음으로 조선에 유입된 이래 역관이었던 김범우의 집이 그 중심이 된 것이, 1세기의 박해의 시대를 거쳐 1882년 한미수호조약의 체결 이후 종교의 자유가 생겨나자 종현서당이 건립되고 1886년 한불수호조약의 체결 이후 1892년 기공식을 가져 1898년 축성식을 열었다. 한국 천주교의 중심인 서울대교구 주교좌 대성당으로 당시 '종현성당'에서 1945년 '명동성당'으로 개칭되어 지금에 이르며, 현대사에서도 민주화운동의 성지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이곳은 한국의 고딕 양식 성당 중 최대의 규모로, 주위의 많은 작은 건물들 속에서 랜드마크로서의 특별한 기능을 하고 있다. 현대화된 도심 속의 특별한 근대사 체험의 장소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