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암은 금산 정상 아래에 있다. 보리암에서 내려다보는 남해 바다 풍경이 시원하고, 이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 광경도 유명하다. 이 풍경 외에 삼층석탑과 관음보살상이 유명하며 삼층석탑은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의 부인으로 알려진 허왕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돌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남해각은 남해대교를 통해 남해섬을 오가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1975년 열렸습니다. 나이트클럽, 양식당, 찻집, 여관이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머물며 노량해협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를 전망할 수 있는 명소였습니다. 남해섬 사람들은 격식을 갖추어야 할 상견례 자리가 있을 때,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남해각에 갔습니다. 도시인들에게는 신혼 여행지와 수학 여행지로 각광받았습니다. 2000년대 남해섬에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가 놓이며 남해대교와 함께 한 남해각은 점점 유휴화되었습니다. 이에 남해군은 2019년부터 남해각을 휴게소라는 특성을 유지하며 남해에 결핍된 문화적 기능을 넣어 재생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침내 2021년 지역의 이야기를 발신하고 여행자들이 남해를 스케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