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체르마트를 생각할 때 한 가지 즉, 마터호른을 떠올립니다. 이 스위스의 아이콘은 체르마트 위로 위용을 드러내며, 1860년대에 처음으로 이곳에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습니다. 옛날식의 갈색 샬레(오두막)와 구불구불한 골목으로 되어 있는 체르마트 마을은 그 자체로 사랑스러우며 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모든 곳을 걸어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이곳에는 대신 전동차와 말이 끄는 마차가 다닙니다.) 이 지역에서는 종종 이른 여름부터 스키 시즌이 시작되며, 날씨가 따뜻할 경우에는 하이킹을 즐기기 좋습니다.

1924년 제1회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 샤모니는 서유럽의 최고봉인 몽블랑과 샤모니 계곡의 스키장이 관광지로서 인기가 높습니다. 스키장 코스는 급사면과 이 지역의 혹독한 기후로 인해 베테랑 스키어들에 적합하지만 초급자용 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일행에게 블랙 다이아몬드의 그린 서클에 대해 알려 주세요. 또한 이 지역은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연한 영화 "007 언리미티드"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로마 역시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없는 도시입니다. 도시는 거대한 실외 박물관, 피아자의 현실적인 콜라주, 야외 시장, 경탄을 자아내는 유적지로 이루어진 전시관처럼 느껴집니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져보고 콜로세움과 판테온에 경탄하고, 깜뽀 데 피오리나 비아 베네또에서 카푸치노를 마시며 오후의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신선한 파스타, 즙이 풍부한 튀긴 아티초크 또는 부드러운 소꼬리 스튜로 최고의 식사를 경험해 보십시오.

바르셀로나는 살바도르 달리가 살았고, 스페인 카탈루냐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건물이 있는 도시기 때문에 어딘가 꿈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가우디의 성가족교회에 들어서는 것은 마치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여행은 구엘 공원으로 이어집니다. 램브라스의 길거리 카페에서 상그리아를 마시면서 화려한 거리 공연을 감상하고 여러 타파스 바를 둘러보며 혼자만의 축제를 즐겨보십시오.

카이로는 고대 도시이면서, 현대적인 대도시이기도 합니다. 교통 체증이나 소음 문제 등은 카이로가 중동 지역의 최대 도시 중 하나임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천의 미나레츠가 늘어선 카이로는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기에 아주 좋은 여행지입니다. (에디터의 코멘트: 트래블러즈 초이스 여행지 리스트는, 이집트의 불안한 정세로 인하여 각국에서 이집트 여행에 대한 여행 경고를 발령하기 이전에 작성된 것입니다. 이집트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위험 요소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시고 자국 정부의 여행 경보에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혼잡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뭄바이에서도 고요한 순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쵸파티 비치를 따라 걸으며 벨뿌리 종이 콘을 맛본 후, 한때 마하트마 간디가 거주하며 전략을 세우다 마침내 체포되었던 마니 바반으로 산책을 나가 보십시오. 시장은 향신료와 기념품을 싸게 살 수 있는,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유명해진 다라비로 가이드 투어를 떠나보면 수백만에 달하는 뭄바이 주민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