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두번째다. 두번째 오니 스탭들이 더 반갑고 더 가족처럼 스스럼 없어졌다. 베크남 전통가옥을 재현한 아름다운 나무창틀과 기둥이 멋지고 넓은 정원엔 코코넛이 주렁주렁 달렸으며 꽃들이 ㅔㅔ어여쁘다. 내집 대문을 밀고 들어가는 기분좋은 편안함이 베트남 북부에서 고생하느라 힘든 심신을 치유해준다. 비치도 좋지만 무료로 제공하는 카약, 부기보드 등을 타면 물에서 나올생각이 나질 않는다. 비치에 안전요원 겸 수상스포츠 전문가가 있어서 잘 할때까지 알려주고 옆에서 같이 타준다. 처름엔 조그만 베트남인 아저씨라 그런 전문가인지 꿈에도 몰랐다.
스탭들이랑 엄청 친해져서 저녁에는 off시간 맞춰서 판티엣에서 함께 놀았다. 현지인과 함께하는 시간은 그 어떤 시간보다 즐거워서 셔틀시간 맞춰 빌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에 우리 모두 슬퍼했다.
일반적인 베트남 여행만 했다면 이런 체험도 꼭 해보기 바란다. 빌라엔 당연히 부엌도 있어서 베트남 시장에서 재밌게 장보고 맛있는 음식을 해먹을 수 있다. 여행오면 남편이 요리를 하니 나는 여기처럼 행복한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