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보고 깨끗할 것 같아서 예약했습니다. 가 봤더니 로비 주변은 깨끗했지만, 스텝들 서비스가 영 아니었습니다.
마침 무료 셔틀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高鐡(대만 신칸선)의台中역에서 셔틀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속 시간이 지나도 약속한 장소에 담당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호텔에 전화를 했더니 그제서야 왔습니다. 어디 있었냐고 물었더니 역 안이 시원해서 거기 있었답니다. 보통 손님을 찾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조용히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니 기가 막혔습니다. 손님을 더운 밖에서 기다리게 하다니 정말 너무한거 아닙니까?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려고 했더니, 라운지 스페이스로 데려가서 부를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거기에 있는 책이랑 잡지를 읽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부르질 않길래 1시간 가까이 기다린 후 프론트에 문의했더니 제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더군요.
체크아웃 후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역까지 셔틀 서비스를 신청하고 체크인시와 마찬가지로 라운지에서 기다리라고 하길래 기다리고 있었더니 나한테 아무 보고도 없이(예약자 리스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차 확인도 없이)출발하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정말 실망스러웠던 일은, 제 방(湖景単床房)눈 앞에 민숙(民宿)이라는 큰 간판이 시야를 가리고 있어서 경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왠지 홈페이지에서 봤던 경치랑은 완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호텔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트윈룸은 호수가 보이는 정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비교적 경치가 좋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유일하게 건진 것은 台茶18호를 맛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방에 있었던 티백 홍차가 생각보다 훨씬 풍미가 깊고 맛있어서 나중에 조사해 봤더니 台茶18호라는 차였습니다. 日月潭근처에서 재배하고 있는 차로, 아삼 씨앗을 대만의 야생 홍차 나무랑 교배시켜서 최근에 품종개량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台北에 있는 차가게나 백화점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