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호텔의 위치는 인터라켄 서역 쪽에 가깝긴 하나 동역까지 걸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룸 컨디션은 아주 좋은 편이긴 한데, 다만 호텔규정이 까다로워서 그 점이 조금 불편했다. 첫째는 화장실 사용에 대해 화장실 바닥과 룸에 깔린 카펫에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해 달라, 만약 어길 시 50CHF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하더라. 두번째는 룸에 깔린 카펫 때문에 객실 내 어떤 취사행위도 금지된다면서 전기포트나 커피머신 서비스 같은 건 없었다. 사실 체크인 당시 이런 주의사항들 때문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분이 살짝 별로였지만, 막상 룸에 들어가니까 발코니에서 보이는 뷰가 모든 걸 잊게 하더라. 인터라켄에서 높은 축에 속하는 호텔이라 뷰는 좋겠거니 생각했지만, 정면으로 보이는 융프라우는 규정이 까다로운 이 호텔을 다음에 다시 선택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했다. 약간 오래된 호텔이지만 깔끔하고 룸이 넓어서 나름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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