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호텔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위치, 취사 가능한 주방, 상대적으로 넓은 객실 등등
- 그러나 단점 들이 장점을 다 덮어 버리네요. 매우 불쾌한 투숙이었습니다.
1. 건물 노후화 (특히 공조장치)
리노베이션을 한 듯 안한 듯한 실내 가구 및 인테리어는 그렇다 치고, 공조 시스템이 너무 오래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른 리뷰에서 공조 관련 지적이 많던데 이 부분은 아마 호텔이 개선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날씨가 아주 덥거나 추운날, 또는 습한날 투숙은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2박 내내 눅눅했어요. 객실 냄새도 별로고. 프론트 데스크에서 객실 악취로 심하게 컴플레인 하시는 외국 분도 봤습니다.
2. 인도 중동계열로 보이는 장기 투숙객이 많아 보임.
인종 차별 뭐 이런 건 절대 아닙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 오는날 투숙했는데 이 분들도 공조 때문인지 복도쪽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지내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분들의 요리 냄새, 복도를 뛰어다니는 귀여운 꼬마 아이들의 소음, 이 꼬마 들이 흘리고 간 복도 위 카펫의 음식물 흔적 등등. 이게 이 가격을 지불하고 투숙하는 호텔에서 감내해야 할 괴로움인가.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3. 예약한 룸과 다른 층 배정
낙원상가 주변 저층부의 뷰나 소음 등의 리뷰 글 들을 봤기 때문에, 고층부 방을 돈을 더 주고 예약했었습니다. 근데 체크인 할때 제가 예약한 타입의 고층부가 남아 있는 방이 없으니 객실 타입을 업그레이드 해서 8층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방 열쇠를 받고 이 방을 가봤더니 바로 옆에 장기 투숙하는 가정이 방문을 활짝 열어 놓고 지내시는데 냄새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내려와서 강하게 컴플레인 했더니, 그제서야 고층부에 제가 예약했던 타입의 방이 남아있다고 주시더군요. 고객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매우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우를 당하시는 분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