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검색 끝에 예약한 호텔입니다. 3시 도착으로 입실 시간을 예약하고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방이 준비가 안 되었다며 1시간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혹은 7시간 후인 밤10시까지 오면 좋은 방을 준비 해 주고 조식쿠폰 3개를 주겠다는 딜을 받았습니다.
방을 업그레이드 받을 생각에 피곤하지만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짐만 맡기고 곧장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밤 10시에 입실했습니다. 업그레이드 된 객실이 아니었을 뿐더러 방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냉장고와 시계는 고장나 있고 카페트에서 신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오래된 호텔이어서 그런지 먼지도 너무 많았습니다. 냉장고가 고장났다고 얘기하자 냉장고 코드를 뽑아서 그대로 질질 끌고 나가셨는데 가구 뒤에 묵은 먼지들이 올라왔습니다.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호텔측에 얘기하자 다음날 방을 옮겨주겠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옮긴 방은 이전 방과 달리 카페트 냄새도 없고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첫 날 기분 나쁘게 입실 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이틀 간은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같은 등급이어도 객실간의 격차가 크다는 점을 염두해서 입실 수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 밤 10시 입실을 제안한 것도 다시 생각해보면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할 제안인 것 같습니다. 여행 첫 날이 너무너무 힘들었고 일행 모두가 이후로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시 여행한다면 30만원 더 주고 좀 더 좋은 곳에 있는게 나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