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금요일 부터 2박 투숙을 했습니다.
먼저 정리부터 하자면 2박 투숙 중, 하루 확인한 결과
1. 로브 소매에서 인조 속눈썹
2. 베개 1에서 얼룩 및 체모
3. 베개 2에서 얼룩
4. 시트에서 체모
5. (수건 총 3장 중) 수건 1에서 체모
6. 수건 2에서 얼룩과 체모
총 6곳에서 위생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체크인 당일에는 정비 상태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괜찮았던 건지... 11일 토요일 룸 정비 이후에는 끔찍한 경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샤워 후 착용했던 로브, 가운 오른쪽 소매 안에 연장했던 속눈썹이 붙어있었습니다.
앞으로 좀 더 신경 써달란 의미에서 프런트에 연락 드렸고, 죄송하다는 사과 받고 넘어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베개에서 또 얼룩과 체모를 발견했습니다.
너무 불쾌해 다시 프런트에 연락을 드렸더니 죄송하단 말과 조식 무료로 드리겠단 말을 하더라고요.
애초에 그런 걸 바라고 얘기한 거 아니니 거절했습니다. 됐다하니 몇 차례 사과 끝에 쉬시라며 전화가 종료 됐습니다.
찝찝한 마음에 사용하지 않은 수건을 전부 펼쳐서 확인했고,
바디 타올 총 3장 중 2장에서 체모와 얼룩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이없는 위생 상태에 새벽 2시 30분인데도 불구하고 가운, 베개, 수건 2장 다 들고 프런트로 방문했습니다. 이런 상태인데 쉬라는 말이 나오는지.
프런트에서는 죄송하다, 더 신경 쓰겠다 라는 말만 반복 후 또 조식과 음료권을 챙겨준다 말했습니다.
그런 거 바라고 말하는 거 아니라며 거듭 거절 의사를 밝히고 매니저와 대화 원하니 오전에 연락달라 했습니다.
매니저 오전에 언제 출근하느냐 물으니, 아까 말씀 드렸던 것처럼 오전에 출근한다 하더라고요.
제가 오전에 출근하는 거 몰라서 물었겠습니까... 방금 얘길했는데... 대략적인 시간을 알고 싶어 문의드린 건데 짜증 섞인 투의 답변을 들어야 했습니다.
더는 얘기할 필요가 없는 듯해 룸으로 돌아와 사용하지 않은 침대의 시트를 확인해 본 결과, 거기서도 또 체모와 베개 얼룩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오전, 영업 팀장님에게서 연락이 왔고, 죄송하다는 말과 일정 괜찮으시다면 점심을 드리겠답니다.
앞서 계속 그런 거 바란 게 아니라고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 또 같은 식의 사과만 돌아오니 짜증이 났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비즈니스 호텔에서 최고의 룸컨디션, 위생, 서비스 바란 거 아닙니다.
하지만 동네 모텔보다 떨어지는 듯한 역겨운 위생 상태와 실망스러운 호텔의 대응에 정말 불편한 스테이가 되었습니다.
위생에 조금이라도 신경 쓰시는 분들이라면 방문 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