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계를 여행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호텔에 묵기 전까지 한국의 호텔에서는 좋은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호텔 외관과 프론트 데스크는 매우 변변치 않아 보이는데 프론트 데스크 바로 옆에 커피숍이 하나 있는데 저는 체크인할 때 그들이 이곳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음날 부산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야 했는데 대구에서 부산으로 가는 공항 버스를 인터넷으로든 전화든 저와 같은 외국인이 예약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우리 신용카드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텔 직원이 자기 신용 카드로 티켓을 예약해 주려고 했었는데 (저는 현금을 그녀에게 지불) 버스 회사에서 신용카드 소지자와 저의 신분증이 맞는지 체크한다고 해서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런 일이 30분 이상 걸렸지만 호텔 직원과 여자 주인(한국어, 영어, 일본어 모두 가능)은 아주 인내심이 있었고 마치 자기 문제인양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모든 방법이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주인이 버스 정류장에 가서 (차로 15분 걸림) 저를 위해 티켓을 사오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게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해서 혼자서 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에 갔습니다. 호텔 주인이 직접 택시 기사에게 제가 필요한 사항을 설명해 주었고 (대구 버스 터미널은 꽤 복잡한 것 같음) 택시 기사가 버스 회사의 티켓 사무실 바로 앞에 내려 주었습니다. 저는 한국말을 모르지만 호텔 주인이 택시 기사에게 설명을 아주 잘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랬다면 저는 복잡한 버스 터미널에서 길을 잃고 말았을 것입니다.
저는 이 호텔에서 1박만 했습니다. 가격은 제 생각에 아주 저렴했습니다. 방 안은 호텔 방보다 훨씬 고급스럽게 보였고 특히 초라한 외관과 프론트 데스크 주변을 생각하면 말이죠. 저의 한국인 친구가 이 호텔은 시내에서 가장 고급스런 곳에 있지 않다고 했지만 근처에 푸드코트가 있는 아주 좋고 큰 백화점을 발견해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방에 있는 유리창에서 보이는 전망은 아주 소박했습니다.
침대는 아주 편안하고 욕실은 고급 호텔과 같은 좋은 느낌이 듭니다. 훨씬 비싼 돈을 주고 묵었던 한국의 여느 호텔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