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이번이 2번째입니다.
원래는 요도야바시에 있는 밤에 자는 것 말고는 특별히 장점이 없는 저렴한 호텔에서 묵었는데 처음부터 피로가 누적된 채로 와서 그랬는지 며칠만에 피로로 인해 거의 앓아 눕는 사태가 발생하여 몸 생각하여 고급호텔인 임페리얼 호텔로 옮겨왔습니다.
(원래 묵었던 호텔도 침대가 훌륭했고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나 저렴했는데 몸이 아파 버리니 저렴하기 때문에 받을 수 없는 서비스 쪽이 불편해져서 안나가고 호텔에 있으면서도 맘 편히 몸을 회복할 수 있는 고급호텔로 옮겼습니다.)
임페리얼 호텔은 명성에 걸맞게 호텔리어의 수준도 아주 높고 룸 컨디션도 정말 좋고 방도 넓었습니다. 지내는 내내 룸서비스로 여러번 식사를 해결하고 몸 컨디션이 좀 좋아지면 관광을 조금씩 다니는 식으로 지냈는데, 룸서비스 퀄리티도 좋았고 지내면서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또 방에 무료 WIFI 및 인터넷 전화가 되는 스마트폰을 비치해 두셔서 그 폰을 사용하면 한국에 전화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사카 근방에서는 과거에 하루카스에 있는 오사카 메리어트 미야코 호텔과 교토의 하얏트 리젠시에서 묵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 두 호텔도 매우 훌륭한 호텔입니다만 임페리얼 호텔도 전혀 빠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몸이 골골하여 호텔 서비스를 더 다양하게 이용할 생각은 못했던 것이 아쉽네요.
호텔 뒤쪽의 강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는데 아침에 이용하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 직원분이 체크인해 주셔서 편했고 제가 요청했던 고층, 금연실 등 원하는 요구를 다 맞춰서 방을 배정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단점으로 위치가 우메다역이나 난바역에서 거리가 좀 있다는 것인데, 이 단점을 매우 자주 우메다역과 호텔 사이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로 극복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셔틀버스를 타러 갈 때마다 거의 기다리는 시간없이 바로 버스에 탔던 것 같아서 거리가 멀다는 불편함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사카라는 곳이 사람이 몰리는 곳은 엄청나게 몰려서 그냥 거리를 오가는 것만으로도 지칠 수가 있는 지역이라서 우메다역이나 난바역에 있는 호텔에 숙박하면서 관광하다가 힘들면 바로 룸에 돌아와서 쉬었다가 다시 나오는 식으로 관광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는데 이런 방식을 원하시면 그냥 우메다역이나 난바역 쪽 호텔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대신 그 지역의 4~5성급을 선택하시려면 그만한 비용의 증가가 있습니다.)
편하게 쉬면서 다녔음에도 불구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많은 것을 하지 못했던 2번째 오사카 여행이었지만 그나마 임페리얼 호텔에 있었기 때문에 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이번 여행에는 먹다가 죽는다는 오사카에서 호텔비를 아껴서 미슐랭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목표였는데 컨디션 난조로 몇 군데 밖에 못가서 아쉬웠습니다^^
(여기서 몸상태가 안좋았는데 욕심 부려서 다시 2주 후에 방콕에 갔다가 거기서도 앓아 눕는 사태를 맞아서... 여행이 아무리 좋아서 건강해야 여행도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