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G 엠베서더가 있어, 인터컨티넨탈 평창과 씨마크 중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가는 첫번째 여행이라 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많이 고민했는데, 인터컨 평창은 사우나도 미운영, 클럽라운지도 미운영이라길래 적잖이 당황했고 - 일전에 추천을 받았던 씨마크를 선택했습니다.
씨마크에서도 호안재에 머물렀는데, 정말 고즈넉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체크인을 도와주신 김혜리님이 호안재 내부를 친절히 설명해주셨는데, 친절과 센스는 물론이고 굉장히 공부를 많이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안재, 씨마크호텔 뿐 만 아니라 다른 현대계열 호텔까지 이것저것 질문을 드렸는데 막힘없이 답해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혹시 관계자분이 보신다면 감사하다는 말씀좀 전해주세요 ^^) 호안재의 유일한 단점은 벌레가 나온다는 것 입니다. 호텔측에서도 충분히 설명해주시고, 야외에 있다보니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마는, 아이가 있다면 호안재는 피하는게 낫지않을까 싶네요.
이외에 시설적인 측면을 몇가지 더 적자면, 남성사우나 노천탕이 정말 좋았고 - 야외 썬배드에서 경포해변을 바라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남해힐튼은 사우나 노천에서 바다가 안보이고, 옷갈아입는곳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이곳은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노천탕에 앉으면 딱 코 높이에 로즈마리 화분이 한가득해, 굉장히 센스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외 경포해변과 이어지는 계단, 은은했던 로비 등 모든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라운지는 좀 부실한 편입니다. 해피아워땐 그냥 무난한 스파클링, 레드, 화이트 한병에 과일 조금, 햄류, 치즈정도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뭐 평일이라 그랬을수도 있을 것 같아 충분히 이해할만 합니다.
모쪼록 씨마크, 굉장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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