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오늘은 양양에 있는 한 호텔에서 머물기로 했다. 한 30년은 족히 되보이는 호텔인데 속초/양양 모든 호텔들 거의 다 예약이 차서 어쩔 수 없기 여기로 예약을 했다. 다행히 전망은 수평선이 보이는 동해바다여서 다행인데 채광이 지나치게 좋다 보니 실내가 조금 더웠다. 그래서 에어컨을 키려고 했는데 리모컨이 없었다. 시즌이 아니어서 리모콘을 비치해두지 않았다고 했다. 너무 더워서 가능한한 달라고 내가 부탁했는데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라고 했다. 창문을 열었는데 호텔 앞 해안가에서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소음이 너무 컸다. 진동 드릴 소리도 방으로 들어오고. 순간 개빡쳐서 호텔 프론트 전화해서 검나 뭐라고 했다. 젠틀하지만 강렬하게.
참고로 지금 이 호텔 성수기여서 평소보다 가격 두배로 받고 있었다. 비싼 돈 내고 에어컨도 못쓰게 하는 호텔이 있냐고 째려보며 프론트 직원에게 말했다.
결국 프런트 직원이 제 정신이 되었는지 부매니저 시켜서 가져다 준단다. 베니키아 호텔이란 곳인데.... 속초/양양 지역에 호텔 세 군대를 동시에 운영하는 업체다. 에어컨 전기세 아껴서 뭐하게. 돈을 벌고 싶으면 제 값을 해라. 국내 관광객들은 더 이상 호갱이고, 요즘은 인터넷에 치면 리뷰 바로 뜬다. 휴...
1
0
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