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며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은 온라인상에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아네스빌은 그나마 그런 요건을 충족시키는 호텔 중 하나였습니다. 트리플룸에 묵었는데 퀸사이즈 침대와 풀사이즈 침대가 각각 하나씩 있는 방이었습니다. 어른 두 명과 아이 한 명이 자기에는 충분히 넓었습니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습니다. 금연실을 요청했었는데 방에 들어가자 담배 냄새가 났습니다. 화장실에는 캔으로 된 뿌리는 방충제가 놓여 있었는데 그걸 보니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머무는 동안 바퀴벌레 한 마리 등 벌레 몇 마리를 보았습니다. 방에는 TV, 냉장고, 헤어드라이어, 에어컨, 뜨거운 물주전자, 공기 청정기 등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보통의 한국 침대가 그렇듯 방의 침대가 아주 딱딱했고 베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베개는 속이 공기로 채워진 것 같았는데 전혀 편하게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화장실은 다소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호텔은 군산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 일정과 잘 맞았습니다. 근처에는 몇 군데의 음식점과 편의점이 있습니다. 아침 식사는 미국 음식과 한국 음식, 신선한 과일과 주스가 함께 제공되어 유럽식 아침 식사보다 좋았습니다. 지금까지가 제 후기였고, 제 평점은 ‘보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