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넉넉한 정통 파시미나를 좋아한다면 아라스타 바자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술탄아흐메트 광장 근처에 있는 작지만 알찬 시장입니다. 블루 모스크나 아야 소피아를 둘러보기 전이나 후에 간편하게 들를 수 있습니다. 지난번 아라스타를 돌아다닐 때 금으로 장식된 하늘색 파시미나와 몇 가지 종류의 차를 발견하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보석은 물론 다양한 색의 플러시 천으로 만들어진 터키식 수건도 살 수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가장 호화로운 쇼핑센터 중 하나로 세련된 상점, 맛있는 음식, 멋진 건축물이 있는 조를루 센터에서 구찌 상품을 구매하고 면세 혜택도 받으세요. 조를루 센터는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에미노누 지역(저는 항상 이곳에 숙소를 잡습니다)에서 지하철로 20분이 조금 넘는 거리에 있는 다목적 복합 쇼핑 단지입니다. 루이비통, 티파티, 디오르와 같은 고급 브랜드가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셀 수 없이 많이 입점해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라 매장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저는 이스티니예 공원을 좋아합니다. 현대적인 분위기와 정통 터키식 시장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있으며, 느긋하게 터키식 커피를 음미하며 잠깐 앉아서 쉴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급 브랜드들이 함께 자리 잡고 있어 이스티니예는 화장품과 향수를 사기에 좋은 곳입니다. 저는 쇼핑을 마친 뒤에 1층에 있는 Rainforest Cafe에 방문하여 복고풍 분위기를 즐기면서 항상 맛있는 음식을 즐깁니다.

흥정을 해 보고 싶지만 분위기에는 압도당하지 않으면서 바자르의 북적거림을 느껴보고 싶다면 마흐무트 파샤 바자르가 좋은 선택입니다. 소박한 256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는 이곳은 에미노누에서 가까우며, 바클라바를 판매하는 작은 카페와 직물 상점, 맞춤 제작한 목욕 및 배관용품 상점들로 가득합니다. 몇 년 동안 저는 이곳에서 보물과도 같은 물건을 몇 가지 발견했는데, 그중에서도 버튼다운 실크 꽃무늬 드레스는 여전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이집트 시장’이라고도 하는 미시르 카르시시는 이스탄불에서 터키 아이스크림과 향신료를 맛보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차, 황금빛 사프란이 잔뜩 쌓여 있는 바구니들, 훈제된 파프리카, 향긋한 말린 월계수 잎을 만나보세요. 이곳에서는 가장 저렴하지만 동시에 정통 방식을 고수하는 터키식 딜라이트도 판매합니다. 향신료는 작은 봉지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러워져도 괜찮은 큰 가방을 들고 향신료를 잔뜩 사들이는 걸 좋아합니다.

올리비움 아울렛 센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기차로 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디자이너 상품을 아울렛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이죠. 스포츠웨어와 스니커즈를 쟁이기에 좋은 곳입니다. 나이키 매장과 아디다스 매장에 괜찮은 가격의 상품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특히 시즌 상품을 출시할 때 특가가 자주 나옵니다. 올리비움 아울렛 센터 쇼핑몰은 정기적으로 세일을 진행하며 이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광고합니다. 매일 오후 10시까지 영업합니다.

캐니언 쇼핑 센터는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멋진 쇼핑 단지 중 하나입니다. 넓고 환한 복도와 볼록한 천장이 실내와 실외 공간을 조화롭게 연결해 줍니다. 절제된 우아함을 좋아한다면 캐니언 쇼핑 센터가 취향에 맞으실 겁니다. 고급 의류 매장과 함께 다양한 식사 옵션과 엔터테인먼트이 제공되지만 무엇보다도 캐니언 쇼핑 센터를 방문하게 되는 이유는 화장품 때문입니다. 나스, 왓슨스, 이브로쉐 등 저렴한 브랜드와 최고급 브랜드를 한곳에서 전부 만나볼 수 있습니다.